“인간은 역사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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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47회 작성일 17-05-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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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1일 칼럼

“인간은 역사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않는다!”

역사와 권력의 끝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누구나 빠짐없이 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합니다. 역사의 연대를 외우고 구체적인 사건 내용을 암기하는 것은 재미가 없지만 역사의 흐름을 읽어가는 것은 흥미롭고 유익합니다. 과거를 알면 오늘 우리의 모습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누가 어떻게 역사에 기여했는지, 누가 역사의 흐름을 망쳤는지 알게 되면서 우리는 역사 앞에 조금은 더 엄숙해 집니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알게 되면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질 미래의 흐름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래저래 우리는 역사에 대한 관심을 버릴 수 없고, 버려서도 안 됩니다.

또다시 우리 정부가 불법적 국정농단이라는 권력형 비리 소문에 휘말려들고 있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나면 반드시 이긴 편에서는 공신(功臣)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고 공신들에게는 일정한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 상식입니다. 특정인의 당선을 위해 죽도록 애를 썼고 노력을 했으니 나눌 수 있는 권력이 있다면 나누어 가지는 것이 전혀 이상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어김없이 ‘부정’, 혹은 ‘국정 농단‘이라는 언어가 나라를 흔드는 것이 하나의 전통이 되어가고 있는 점입니다. 우리 나라 근대사를 살피면 어느 정권이 들어서든 항상 대통령 외에 국정을 좌우지하는 ’황태자‘, 혹은 ’소통령‘이라 불리는 존재가 따로 있었습니다. 전두환 시절의 장세동, 노태우 시절의 박철언, 김영삼 시절의 아들 현철, 김대중 시절의 세 아들과 박지원, 노무현 시절의 좌희정 우광재 등 정권마다 뚜렷한 족적을 남긴 자들이 있었습니다. 비판도 많았고 반성도 많이 하였습니다. 어렵고 힘든 정치생활 끝에 대통령에 당선되어 아름다운 이름을 남기려했지만 통제하지 못한 가족, 일등공신들의 전횡 때문에 정권이 거덜나는 일이 이어졌습니다.

역사에서 배우지 않는 권력
역사가 이쯤 되면, 아니 최근의 역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대통령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 더 어려움을 알고 조심 또 조심하는 것이 상식일 터입니다. 청와대에는 가족을 전담하는 비서실도 있을 정도이니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동일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다시 권력을 불법적으로 주무르는 세력이 있다면 ‘영포라인’, ‘선진국민연대’ 등의 사조직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당은 7.28선거를 앞두고 뿜어내는 야당의 음모라고 주장하고 야당은 드디어 꼬리가 잡혔다는 식입니다. 또 한 차례 추한 꼴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중앙정치 무대의 혼란 속에 지방의회들이 여의도처럼 원구성을 못하고 파행을 겪는 일이 생겨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치는 인간 욕망의 배출구’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지독하게 독한 하수구 냄새가 중앙과 지방 곳곳에서 마구잡이로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흔히 ‘인간은 역사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않는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역사의 교훈이 그렇게 많은 데도 동일한 죄악과 실수를 거듭 저지르는 인간의 모습을 그렇게 설명합니다. 인간이 역사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나 지식과 정보의 양이 많은데 역사적 교훈을 모르거나 무시할 수 있겠습니까? 인간은 역사에서 배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역사에서 배울 생각이 없습니다. 자기 교만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배우는 것은 다른 사람이 해야 할 일이고 자신은 언제나 옳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삽니다. 그러니 역사가 바뀌지 않습니다. 사형제도를 두고 논란이 많습니다. 반대하는 자들은 과연 사형제도가 범죄를 막는 효과가 있느냐고 질문합니다. 역사에서 배우지 않는 자들이 사형제도인들 배우려 들겠습니까?

교만을 벗어나라
그렇다면 왜 인간이 이렇게 교만해졌을까요? 마치 자신이 하나님보다 더 많이 아는 것처럼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의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굴복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교만해서 문제입니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고후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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