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거기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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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24회 작성일 17-05-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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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칼럼

당신이 거기 있어야 합니다!

당신이 있어야 교회가 있습니다
우리는 어느 사이에 ‘대형’ ‘초대형’ ‘메가 mega'라는 말에 매우 익숙해졌습니다. 메가는 본래 ’백만 배‘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메가마켓은 보통 시장보다는 백만 배로 큰 시장이라는 의미입니다. 요즘은 이런 메가마켓이라야 인기가 있습니다. 작은 것은 초라하고 물건도 볼품없다고 여겨버립니다. 교회도 그런 시대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메가 처치‘, 곧 대형교회를 찾습니다. 갈수록 작은 교회는 인기가 없습니다. 지난 주간 2-300명 모이는 교회의 한 젊은 목사님을 만났더니 푸념을 늘어놓습니다. 금년 한 해 동안 벌써 52명이 교회를 빠져나갔다는 것입니다. 이사를 가고 취업해 가는 등 지역을 떠나면서 교회까지 떠나버리니 실컷 전도해서 조금 자란다고 생각했더니 술술 빠져나가 힘을 빼놓는다며 안타까워합니다. 그중에 상당한 숫자는 부담이 없는 큰 교회로 옮겨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들 큰 것을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큰 시장, 큰 교회라는 것이, 그런데, 처음부터 그렇게 크게 시작된 것이 아님을 우리는 쉽게 잊어버립니다. 작은 물방울이 하나씩 모여 큰 강을 이루고 바다를 만듭니다. 작은 물방울이 같은 자리에 계속 떨어지면 바위도 구멍을 낼 수 있습니다. 작은 불꽃 하나가 집을 태우고 공장을 태울 수 있습니다. 작은 아이들이 하나씩 자라나 중국 같은 떼거지 나라를 이룹니다. 배진택 장로님을 비롯한 여섯 분이 모여 예배를 드리며 시작한 구포제일교회가 60년이 지나자 천명이 넘는 성도들이 드나드는 큰 교회가 된 것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이 글을 읽은 ‘당신’이 여기 있어야 우리 교회가 존재하는 법입니다. ‘그대’가 없으면 교회도 없습니다. 교회는 주님 앞에 무릎을 꿇는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되고 ‘당신’이 있어야 성장하고 부흥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당신이 있어야 수양회가 있습니다
우리가 2년 만에 수양회를 가집니다. 이번에는 1박 2일이 아니라 2박 3일 동안 함께 있으려 합니다. 더운 여름, 어떻게 그 더위를 함께 보낼 수 있을지 걱정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더울 때는 그냥 아무도 없는 집에서 훌렁 벗고 얼음 넣은 수박이라도 먹고 있는 것이 제일 좋은 피서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 사람들 만나 이야기하는 것이 피곤을 더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나’는 ‘너’가 있어야 존재의 의미가 있습니다. ‘나’를 상대해 줄 또 다른 사람이 없다면 그 ‘나’는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나’ 혼자서 아무리 시원하고 좋아해도 ‘너’가 없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나를 알아주고 받아주고 함께 해 주는 사람이 없이는 ‘나’의 행복여부를 알 길이 없습니다.
우리가 2년만에 수양회를 갖기 위하여 경주로 갑니다. 경주는 부산의 보물입니다. 한 시간만 달리면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고도(古都)를 만날 수 있는 것은 보통 복이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아름다움을 곁에 두고도 누리지를 못하고 살기 십상입니다. 이번 수양회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지내며 생각하고 놀고,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복을 세어보았으면 합니다.
바쁜 일상입니다. 할 일이 많습니다.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사람의 일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가족 중에 누가 아프거나 다치거나 사고를 만나면 시간을 낼 수밖에 없게 되지 않나요? 우리 형제 자매들에게 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측한다면 ‘내’가 거기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의 나라 임하소서!’ 함께 외치고 격려할 ‘당신’이 필요합니다. 당신없이는 교회도 없고 수양회도 없습니다. 그래도 그냥 혼자 지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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