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행위, 어디까지 가야 하는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1건 조회 3,573회 작성일 17-05-23 10:17

본문

1/23 칼럼

종교행위, 어디까지 가야 하는가?

죽음보다 기막힌 일
축산 농가를 강타한 구제역으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전국적으로 200만 마리의 소와 돼지가 땅에 묻혔고, AI로는 360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 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정말 기가 막힙니다. 6백만 마리에 가까운 가축이 희생되었다는 것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기막힌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말을 하면 불신자들은 틀림없이 날더러 종교폄훼라고 몰아 부치겠지만 아무래도 아닌 것은 아닙니다. 이건 아닙니다. 이번에 희생된 가축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천도재’가 광주 무각사에서 열렸다는 보도가 어떤 방송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나로서는 난생 처음 들어보는 소식입니다. 가축을 위해 무슨 제사를 드린다는 것은 정말 엉뚱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들이 올린 제사상에는 이색적으로 고구마와 채소, 여물 등 가축들이 평소 즐겨 먹던 음식이 한가득 차려졌고, 가축들의 사진은 영정이 되어 제단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절의 신도들이 보인 정성과 신심은 사람을 위한 천도재 못지 않았다는 것이 보도의 내용입니다. 청학이라는 이름의 광주 무각사 주지는 이렇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의 아니게 타의에 의해 죽음을 당했지만 다음 생에는 더 좋은 몸을 받아서 다음 생에서는 더 좋은 안락을 누리라는 의미에서….” 그와 함께 신도들은 혹한의 추위 속에서 맨땅에 묻힌 가축들이 고통 속에서 숨을 거뒀을 모습을 떠올리며 극락왕생을 기원했다는 것입니다. 

누가 가축을 죽이는가?
언 듯 보면 대단히 자비로운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동물들이 저렇게 어이없이 떼죽음을 죽어가는 것을 보고 불쌍히 여기면서 추위를 무릅쓰고 절간으로 나아가 짐승들의 극락왕생을 빌어주었다는 것은 대단히 훌륭한(?) 일로 보입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이것은 정말 앞뒤가 맞지 않은 모순임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축이라는 것이 본래 사람을 위해 죽도록 되어 있습니다. 가축은 인간을 위해 죽어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대형 가축농장은 철저하게 사람을 위한 먹이감을 사육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가축은 ‘타의에 의해’ 죽어갑니다. 가축이 자의에 의해 죽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가축은 인간과는 달리 자살 행위 같은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습니다. 인류역사 속에서 가축은 6백만마리가 아니라 셀 수 없는 숫자가 타의에 의해 죽어갔습니다. 그런데 가축을 위한 제사의 명분이라는 것이 ‘타의에 의해’ 죽은 것을 위로한다고 하니 그 현란한 발상에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만약 그런 사상과 논리로 지금까지 변함없이 살아왔다면 그 종교의 신자들은 이 땅의 모든 도축장 앞에서 날이면 날마다 천도재를 지내야 할 것입니다. 가축도살방지를 위해 ‘촛불집회’를 열어야 합니다. 모든 생축이 전부 ‘타의에 의해’ 날마다 엄청난 숫자가 살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엄격히 말해 지금 죽는 짐승들은 병에 걸려 어차피 아무런 용도가 없는 종류여서 미리 사라질 뿐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먹기 위해 잡는 짐승은 그야말로 싱싱하고 살지고 튼튼한 것만 골라서 죽입니다. 제사를 지내려면 건강한 가축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사람의 욕구를 채우기 위하여 죽게 되는 그 짐승들을 위한 것이어야 훨씬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돼지 머리 모습을 찍어 영정을 삼고 짐승의 영혼을 위해 제사를 드리는 것이 진심이라면, 그래서 진정으로 짐승의 영혼을 사람의 영혼과 동일시한다면 승려들 뿐만 아니라 그 신도들도 절대로 가축의 고기는 먹을 수 없는 일입니다. 사람과 동일한 영과 육체로 된 그 돼지, 닭, 오리, 소를 어떻게 감히 먹어치울 수 있을까요? 천벌을 받을 일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 누구도 그걸 믿지 않는 모양입니다. 어디가나 고기가 돌아다닌다는 소문이니까요. 

탐식과 탐욕을 슬퍼해야
가축을 인간화한다고 성스럽고 자비로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가축을 인간스럽게 대접하려하는 바로 그 인간들이 자신들을 짐승보다 못한 존재로 전락시키고 있음이 인류 비극의 핵심입니다. 병들어 죽어가는 짐승을 슬퍼할 것이 아니라 가축조차 대량생산대상으로 삼아야 살아가는 인간의 탐식과 탐욕을 슬퍼해야 할 것입니다. 

댓글목록

운수대통님의 댓글

운수대통 작성일

친구를 통해서 『 www.PKD567.com 』알게 됐어요.
 
저는 평범한 직장인인데 실제 ㅋㅈㄴ에는 외국인들만 출입한다고 들어서 한번도 못 가봤어요.
 
요즘에는 인터넷ㅋ ㅏ ㅈ ㅣ 노 도 있다고 친구가 알려 줘서 로얄노에 들어가 봤어요.
www.PKD567.com
 
뭔가 사이트가 신비스럽고 성지에 온 느낌이었네요.
 
보너스로 주는 캐시로 몇판 놀아 보니 어떻게 노는 건지를 알겠더군요.
 
무료가입시,이벤트로 충전받은 10만으로..정식으로 놀았죠..
www.PKD567.com

그런데 놀면서 발견한 한가지 사실이 있었어요.
 
그 비결을 무료로 다 공개하기는 좀 그렇지만 6번 이내에 반드시 이기는 방법이 있더군요.
www.PKD567.com

세시간이나 놀았을까?  800만원을 땄어요.ㅎㅎㅎㅎ
www.PKD567.com

친구놈이 한턱내라길래..여기서 놀면서 알게된 여자사람회원이랑..참치집에서,,
노래방에서,,그리고 3차? 까지..ㅋㅋ ..

요즘은 『『 www.PKD567.com 』에서 한주에 1년 연봉을 다 버네요.
 
이렇게 좋은 걸 이제야 알게 되다니..ㅎㅎㅎ
 
매일 진행하는 5억 이벤트의 주인공이 나 였으면 좋겠네요.....  『 www.PKD567.com

www.PKD567.com  복사하셔서 주소창에 붙혀넣기 하시면 됨니다.

<a href="http://PKD567.COM">♠♡회원가입♠바로가기♡♠</a>
<a href=http://PKD567.COM><img src=http://cfile229.uf.daum.net/image/141690354E44CB4B367F26></a>


  • 부산시 북구 낙동대로 1762번길 105(구포동)
  • TEL : 051-331-6781
  • FAX : 051-331-6786
  • Email : zionc6781@daum.net
  • 개인정보취급방침

Since 2020. Copyright @ ZIONC.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