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04회 작성일 17-05-23 10:31

본문

목사님 박영후 집사입니다.

연일 바쁘게 흘러가는 교회의 행사와 심방, 대내외 사역을 감당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처음으로 목사님께 글을 쓰는데 유감스러운 말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요즘 예배시간이 너무 힘이 듭니다.
설교시간에 말씀중심 설교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가면 갈수록 더욱더 최근 정치와 사회 이슈들이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중립적 시각이 아니고 보수의 시각으로 주관적인 생각들을 너무 많이 말씀하시 것 같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목사님의 주관적인 생각이 사석이 아닌 강단에서 그것도 소중한 설교시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하시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심지어 어떤 젊은이는 예배 끝나고 설교가 듣고 싶다고 포도원교회에 또 예배드리러 가는 사람도 제 눈으로 봤습니다. 물론 이 젊은이의 신앙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는 교회 친구들 모임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많은 시간 이야기 나온 것이 목사님의 설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한명이 사정이 있어서 교회에 못 왔는데 안 오길 잘했다고 까지 이야기 합니다. 정말 가슴 아픕니다.
물론 제대로 신앙생활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던지는 불만일 수도 있고 불평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넋두리일 수도 있지만 저도 일정부분 동의하기에 그들의 말에 반박할 수가 없었고 함께 고민해야할 부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이 비록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고 많은 젊은 집사, 청년들의 생각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목사님은 말씀중심의 좋은 말씀을 전할 수 있는 능력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몇 달 전 룻기 강해 설교하실 때 참 말씀에 은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말씀시간이 사모가 될 때도 많았습니다. 가끔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성도들이 혹시나 말씀중심의 설교를 지겨워할까봐 목사님께서 일부러 다른 외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는 건 아닐까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좀 지겹더라도 말씀 중심의 설교를 원하는 것이 많은 성도들의 바람이고 또한 말씀 중심의 설교에 소신을 지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목사님에 비할 바 없는 제가 설교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 참 많이 송구하고 죄송스럽습니다.
하지만 교회를 사랑하고 목사님을 사랑하기에 드리는 말씀이니 오해는 마시길 바랍니다. 한국교회에서 목사님 설교에 대해 감히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것은 목사님에 대한 도전이고 또한 죄악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편견이 아닐까 합니다. 충분히 성도가 설교에 대해서 목사님과 상의하고 토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목사님께서도 이런 부분에 열려있는 분이라고 믿기에 말씀드립니다. 
신앙생활의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설교가 이렇게 계속 된다면 많은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갈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거구요.
잘 아시겠지만 저의할아버지, 부모님, 장인장모님, 작은 아버지,가까이 지내는 선후배들이 있는 이 구포제일 교회를 저는 결코 절대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저보다도 더 많이 설교에 대해 생각하시고 고민하시고 준비하시는 목사님께 이런 말씀을 드리게 되어 참 죄송스러운 생각도 들지만 마음에 담아 두고 힘들어 하는 것보다 털어 놓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어려운 말씀 드렸습니다. 더욱 능력 있는 하니님 말씀이 선포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부산시 북구 낙동대로 1762번길 105(구포동)
  • TEL : 051-331-6781
  • FAX : 051-331-6786
  • Email : zionc6781@daum.net
  • 개인정보취급방침

Since 2020. Copyright @ ZIONC.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