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영광을 온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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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32회 작성일 18-04-03 10:1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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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영광을 온 세상에!!
부활절과 달걀
지난 수년간 우리는 부활절이면 달걀을 복음전도지와 함께 예쁜 봉지에 담아 이웃에게 나누면서 부활의 의미를 새겨왔습니다. 평소에는 몇 푼 하지 않는 달걀 두 알을 선물이라고 내밀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부활란을 나누는 시간은 다릅니다. 부활의 내용을 담은 포장 봉지에 담아 겨우 달걀 두 알을 나누면서도 전혀 미안해하지 않습니다. 스스럼없이 받으라고 사람들 앞에 내 밉니다. 북구청 공무원들에게도 북구기독교협의회 이름으로 선물이라고 전달합니다. 시청 공무원들에게도 전달됩니다. 그런데 나누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전혀 부담이 없고 기분은 매우 좋습니다. 작은 달걀 선물인데도 감사해 합니다. ‘우리가 달걀을 주는 의미를 아는 것일까?’ 의문이 생기지만 요즘은 쉽게 의미를 찾을 수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넘어갑니다.
부활절에 달걀을 나누는 전통은 중세시대 수도원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수도사들은 육류는 물론 생선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부활절 아침이 되면 기쁜 마음으로 부활을 맞는 하나의 예식으로 달걀을 먹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달걀 풍습은 전 세계에 전파되었습니다. 복음이 전파된 곳에는 반드시 부활절을 지키게 되고 그 부활절에는 예수님의 부활을 증명하기에 좋은 달걀 선물이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복음의 진리가 문화적 행사를 통하여 확증되고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어갑니다.
성탄절에 우리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고 성탄 축제를 벌입니다. 파티를 열고 캐럴을 부르고 발표회를 가지고 선물도 나눕니다. 새벽 찬양을 나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부활절에는 기껏 교회마다 부활절 칸타타 한 곡 부르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우리교회는 주님을 쌌던, 아마도 흰색이었을, 세마포를 기억하면서 흰 옷 입을 것을 권고하지만 매우 적은 수의 성도들만 제 말을 따릅니다. 그리고 달걀 두 개를 선물로 드릴 뿐입니다. 부활절을 지나고 나면 늘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어쩌면 성탄절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날인데 기쁨의 표현은 너무나 미약하니 무슨 방법이 없을까를 자주 생각합니다만 뾰쪽한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였습니다.
부활절과 연합예배
이런 상황에서 교계는 각 지역별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오래된 전통입니다. 부산도 근 40년 가까이 연합예배를 드려왔습니다. 근년들어 실내에서 모여왔지만 70년대 말에는 주일 새벽에 사직 야구장에서 연합 예배를 드린 적도 있었습니다. 새벽 모임은 교통이 막히지 않아 좋은 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새벽에 멀리 움직이다보니 주일 교회에서 드리는 부활절 예배에 장애가 되는 면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후 시간으로 옮겼고 주로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대개 7,8천명이 모였습니다. 부산에 40만 명의 성도들이 있다고 하면서 1만 명도 모이지 않으니 교회의 하나 됨을 말하기가 부끄러웠습니다. 부산의 내노라 자랑하는 대형교회들은 전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참가하는 교회는 아마도 100교회를 넘지 못했을 것입니다. 물론 각 구별로 새벽에 연합예배를 드리는 지역들이 있어서 모임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금년에는 남북간, 북미간 교섭이 벌이지고 핵폐기, 평화조약 등의 문제와 개헌과 지방선거들이 겹쳐지면서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으니 역사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 교회가 연합하여 기도하는 일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뜻이 모아졌습니다. 3만 명이 함께 할 꿈을 꿉니다. 1,800교회 전부가 모일 수는 없겠지만 절반 이상은 모였으면 합니다. 목사들이 찬양을 합니다. 교파와 교단을 초월하여 부활의 영광을 노래하려 합니다. 하나님이여! 이제 우리 모두가 과거의 죄악을 벗고 부활의 영광을 맛 본 성도와 교회가 이 부산에서 다시 새 역사를 시작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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